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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장애의 이해와 치료: 정상적 두려움에서 병적 불안까지 : 보르빈 반델

blog-geministar-E 2025. 4. 27.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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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EBS

 

독일 괴팅겐 대학교의 정신과 교수인 저자는 40년간 불안 장애를 연구하며 그 본질과 치료법을 탐구했다. 불안 장애는 가장 흔한 정신 질환이지만, 효과적인 치료로 삶의 질을 회복할 수 있다.


정상적 두려움과 병적 불안의 경계

모두가 때때로 두려움을 느낀다. 개나 곤충 같은 특정 대상에 대한 단순 공포증은 대처 가능하며 치료를 요하지 않는다. 그러나 병적 불안, 즉 불안 장애는 다르다. 이는 삶의 질을 심각하게 제한한다. 공황 발작, 수면 문제, 과도한 걱정은 일상생활을 방해한다. 일부는 파티나 직장 같은 사회적 장소를 피하고, 술이나 진정제에 의존하거나 자살을 시도한다. 불안 장애는 일반 인구의 15%가 평생 겪으며, 30~50세 성인에게 특히 흔하다. 정상적 두려움은 특정 상황에 국한되지만, 병적 불안은 과장되고 지속적이다.

 


주요 불안 장애: 공황, 전반성, 사회 불안

주요 불안 장애는 공황 장애, 전반성 불안 장애(GAD), 사회 불안 장애다. 공황 장애는 예고 없는 발작으로 심장 박동, 호흡곤란, 질식감, 현기증을 유발한다. 환자는 심장마비나 죽음을 두려워하며, 광장공포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GAD는 일상적 위험을 과장해 끊임없이 걱정한다. 예를 들어, 마리아는 남편의 지각이나 아들의 여행을 재난으로 상상하며 땀, 근육 경련, 불면을 겪었다. 사회 불안 장애는 비판이나 굴욕에 대한 과도한 두려움으로, 완벽주의와 외로움을 동반한다. 이들은 각각 신체적·정신적 증상을 유발하며 삶을 제한한다.


불안 장애의 진단: GAD-7과 자가 점검

불안 장애를 의심한다면 자가 점검을 해보자. 하루의 50% 이상 두려움에 사로잡히는가? 불안이 가족, 사회, 직업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가? 알코올이나 진정제로 대처하려 하는가? GAD-7 같은 간단한 선별 검사는 불안 장애 여부를 가늠한다. ‘예’ 답변이 많다면 전문가 상담이 필요하다. 정상적 두려움과 병적 불안의 경계는 유동적이지만, 삶의 질 저하 여부로 구분된다. 수줍음은 정상적 성격 특성이지만, 사회 불안 장애는 자살률을 높이는 심각한 질환이다.


전반성 불안 장애(GAD)의 치료

GAD는 과도한 걱정이 특징이다. 44세 여성 클라라는 비행기 추락, 교통사고, 질병 진단을 두려워했다. 인지 행동 치료(CBT)는 그녀의 비현실적 두려움을 다뤘다. 치료사는 클라라에게 두려움 목록을 작성하게 한 뒤, 실제로 재난이 발생하지 않았음을 논의했다. 이는 걱정의 근거 없음을 깨닫게 한다. CBT는 노출과 인지적 접근을 결합하며, 약물(항우울제)도 보조적으로 사용된다. GAD 환자는 특정 상황 없이도 불안을 느끼며, 이를 극복하려면 두려움에 맞서는 연습이 필수다.


공황 장애와 광장공포증의 치료

공황 장애는 갑작스러운 발작으로 극심한 공포를 유발한다. 36세 비서 앨리스는 쇼핑몰에서 현기증, 가슴 통증, 질식감을 느끼며 심장마비를 의심했다. 검사 결과 건강했지만, 발작은 반복됐다. 그녀는 쇼핑몰, 버스, 엘리베이터를 피하는 광장공포증에 빠졌다. CBT는 노출(두려운 상황 직면)과 인지적 접근(증상이 정상적 생리 반응임을 이해)을 통해 치료한다. 치료사는 “공황 발작으로 죽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발작이 30분 내 사라짐을 알린다. 항우울제는 보조적이다.


사회 불안 장애: 수줍음 너머의 고통

사회 불안 장애는 비판과 굴욕에 대한 비현실적 두려움이다. 환자는 외모나 성과에 과도한 불안을 느낀다. CBT는 과거 성공 사례를 논의하거나, 우스꽝스러운 옷을 입고 공공장소에서 행동하게 해 두려움의 근거 없음을 보여준다. 사회 불안은 수줍음과 다르다. 수줍은 이는 겸손과 완벽주의로 긍정적 평가를 받지만, 사회 불안 장애는 외로움과 자살 위험을 높인다. 치료는 CBT와 항우울제로 비현실적 두려움을 해소하며, 노출로 사회적 상황에 적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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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장애의 치료와 인식

불안 장애는 자조, 심리 치료, 약물 치료로 관리된다. 개 공포증은 개와의 접촉으로, 대중교통 공포는 버스 탑승으로 극복할 수 있다. 그러나 자조가 실패하면 CBT 같은 전문 치료가 필요하다. 항우울제는 중독성이 없으며, 6~12개월 복용으로 장기 효과를 볼 수 있다. 불안 장애는 병원 입원 없이 외래로 치료 가능하지만, 덜 심각하다고 오해받는다. 정부는 인식 프로그램과 전문가 교육을 통해 치료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 불안 장애는 흔하지만, 치료로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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