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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는 새것을 추구하지만, 낡은 것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이들이 있어요. 경북 성주의 이경숙·전종호 부부와 서울 이태원의 강진주 님이 버려진 것을 보물로 바꾼 집 이야기를 들려줬어요.
이경숙·전종호: 산속의 빈티지 동화
경북 성주 해발 400m, 자장나무 숲에 둘러싸인 집. 이경숙 님은 타샤 투더의 자급자족 삶에 영감을 받아 미술 학원을 접고 15년 전 산으로 들어왔어요. 남편 전종호 님과 함께 선배가 포기한 펜션 외관을 인수, 내부를 직접 꾸몄죠. 화재로 집 반이 타버린 뒤에도 마을 주민들의 도움과 재활용 가구로 재건했어요. “버리는 걸 쉽게 못해요. 한 번 더 생각하죠.” 부부는 깨진 차장나무로 장식품을 만들고, 빈티지 가구를 손수 리폼하며 집을 계속 변형 중이에요. 천창 4개가 숨 쉬는 목조 주택은 식물도 잘 자라고, 30년 후 더 아름다워질 정원을 꿈꿔요. “낡을수록 빛나는 마법”이라며 행복을 만끽하죠.
강진주: 이태원의 쓰레기 보물집
서울 이태원 붉은 벽돌집. 사진작가 강진주 님은 “쓰레기라도 사랑 주면 보물”이라며 낡은 집을 골랐어요. 80년대 유약 벽돌과 곰팡이 가득한 내부를 4개월간 손봤죠. 반려견 소피를 위해 1층에 흙 마당을 만들고, 작업실과 테라스를 새로 뚫었어요. 소쿠리 손잡이, 한옥 들보 등 추억의 물건을 모아 전시하듯 꾸몄고, 천장 노출로 현대적이면서도 빈티지한 매력을 살렸죠. “오래된 재료가 반응을 줘요. 집이 변해가요.” 토종 쌀로 만든 죽처럼 단순하지만 깊은 철학이 담긴 공간. 50년 된 집이 그녀의 손에서 새 역사를 썼어요.
재활용의 가치
두 집은 버려진 것을 활용해 친환경을 실천해요. 목조는 관리 쉬워 재생 가능하고, 오래된 벽돌과 가구는 시간의 흔적을 품죠. “진짜 친환경은 폐기물을 줄이고 주변 재료를 쓰는 것”이라는 메시지가 공통점이에요.
결론: 오래된 집의 설렘
이경숙·전종호 부부는 동화 속 삶을, 강진주 님은 추억을 재현했어요. 쓰레기라 불리던 집이 사랑으로 보물이 됐죠. 새것만 쫓는 시대, 낡은 집의 가치를 돌아보며 100년 가옥의 미래를 꿈꿔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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